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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20일 선물 가격 상승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이 기준 가격인 전일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5분간 지속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발동 시점인 이날 오전 11시 22분 13초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전일종가보다 10.50p(5.31%)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 가격 상승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또 매수·매도 사이드카를 통틀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선물 가격 하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일시 정지 제도. 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시장에 과도하게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 장치로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인 상황이 1분간 지속하는 경우 발동된다.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 효력을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여기서 프로그램 매매란 일반적으로 시장 분석·투자 시점 판단·주문 제출 등의 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거래 기법을 통칭한다. 

예컨대 파생상품시장에서 기준 종목의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또는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되는 경우, 프로그램 매수(상승)·매도(하락) 호가 효력을 5분 동안 정지한다. 또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의 수치가 직전 매매 거래일의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상승(또는 하락)하여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해당 시점부터 5분간 접수된 프로그램 매매 매수호가(또는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한다. 

사이드카는 발동 후 5분이 지나면 거래가 자동으로 재개된다. 다만 사이드카 발동은 1일 1회로 한정되고 오후 2시 2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과거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 당시 국내 증시에서는 사이드카가 코스피·코스닥시장을 통틀어 45번이나 발동되면서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운바 있다. 

한편, 사이드카와 유사한 비상 조치로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있다. 이는 시장의 가격 변동이 더 심할 때 아예 선물시장을 중지하는 것으로 사이드카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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